ai 투자 : 더피알=김민지 기자 | 한국광고학회가 수여하는 ‘제31회 올해의 광고상’ 수상작이 8일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는 ‘공감’이 키워드인 광고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등 디지털 기술이 돋보이는 광고도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investing : 그랑프리 수상작으로는 이노션이 제작한 KCC건설 ‘문명의 충돌2: 신문명의 출현’가 선정됐다. 3년 전 문명의 충돌 1편(제작 이노션)이 TV광고 부문 대상 수상 경력이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올해의 광고상’에서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다양한 사회적, 기술적 변화를 반영하고자 간접광고, ESG광고, 인터랙티브광고, 애드테크 부문이 신설됐다.

총 12개 부문에서 270여 편의 광고 작품이 접수됐고 최종 심사를 거쳐 25편만의 광고 캠페인과 광고 회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라는 새로운 문명 침공에 견고해지는 집, KCC건설

현실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던 문명의 충돌 1편이 올해 다시 돌아왔다. 부부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면서 해당 광고는 ‘신문명의 출현’이라는 부제를 달고 등장했다.

광고는 3년의 세월이 흐른 2024년, 신혼부부에서 이제는 부모가 된 한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 일상을 보여준다. 부부의 충돌과 화합의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부부는 생활 방식이 서로 달라 갈등을 빚었던 1편과 달리 이번에는 육아를 하며 애증의 표현이 오간다. 매번 다른 기저귀를 사오고 아기 장난감에 몸이 껴 도와달라고 하는 철부지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못마땅해한다.

영상 속 부부의 짧은 인터뷰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요소 중 하나다. 아내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야 하냐”며 토로하고 남편은 “저도 아빠가 처음인데요”라고 말한다. 이어 아내가 남편의 인터뷰에 끼어들며 “그럼 난 두 번째냐?”고 발끈했다.

그럼에도 “둘보다 셋이 나은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자녀라는 새로운 문명의 출현으로 인해 충돌도 빚지만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화합하는 모습이다. 이런 시간들이 쌓여 가족이라는 집이 더 견고해진다는 것이 KCC건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한국광고학회는 “전형적인 아파트 광고에서 벗어나 하나의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만들어지는 공간으로서의 집의 본질적인 의미와 가치를,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잘 담아냈다”는 점을 들어 해당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문명의 충돌2는 1편 후속작 요청이 쇄도해 이례적으로 2편까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상과 함께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좋은 광고상,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 서울영상광고제 금상을 수상해 국내 대표 4대 광고제를 석권했다.

청첩장 버리지 말고 화분에 심으세요, KB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은 생분해되는 친환경 청첩장을 예비부부에게 제공하는 캠페인을 차이커뮤니케이션과 함께 기획해 ESG광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나름다운 청첩장’은 화분에 심으면 꽃이 자라는 청첩장이다. 제24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수상한 한 학생의 ‘재생종이 씨앗엽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제작됐다.

고마운 마음으로 받지만 버리기에는 미안해지는 청첩장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일상 속 환경 문제를 짚어낸 캠페인이다. KB라이프생명의 ESG 경영을 알리려는 의지 또한 엿볼 수 있다.

‘나름다운’은 ‘나’와 ‘아름다운’이 합쳐진 말로, 나다우면서 아름답게 라이프를 개척해 나가자는 KB라이프생명의 브랜드 메시지가 담긴 용어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월 KB금융지주의 생명보험 통합계열사로 출범했다. 새출발을 알리며 ‘라이프를 나름답게’ 캠페인을 론칭했고 이 캠페인 또한 올해의 광고상에서 애드테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라이프를 나름답게 캠페인은 배우 윤여정의 20대 시절을 인공지능(AI)와 디에이징 기술로 구현해낸 점에서 주목받았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고객의 삶 전반에 늘 함께하는 리딩 생명보험사'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KB라이프생명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KB금융그룹 생명보험 부문의 새로운 여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옥도 미루는 냄비 설거지, 삼양라면 초고압 세척기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삼양라면 캠페인에서 라면을 광고하는 것이 아닌 초고압 세척기를 내세운 특색 있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대중들에게 삶의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가 광고모델로 섰다. 근면성실한 이미지의 그도 ‘라면을 먹고 나면 설거지를 미룬다’는 일상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초고압 세척기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삼양라면 초고압 세척기’는 고압 컵 세척기의 직경을 더 넓게 개량한 라면 냄비 전용 세척기다. 노즐에서 뿜어 나오는 고압의 물 분사로 냄비 내부를 간편하게 세척하는 용도로 쓰인다.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멤버 개그맨 정재형도 광고 모델로 나서 그가 만들어낸 호통 형식의 유행어와 내래이션 유머 요소로 광고에 재미를 더했다.

아이디엇과 함께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인터랙티브광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터랙티브광고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된 상으로, 소비자의 공감과 참여를 불러일으켜 자발적 확산이 일어난 캠페인을 선정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설거지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응모받아 초고압 세척기를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라면 냄비 설거지를 간편하게 해주는 세척기 소식에 약 2주간 1만3000건이 넘는 사연이 모였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 전개해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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