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4월 10일 열리는 22대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종합상황실 현황판에 후보자 등록현황 등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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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9일 오후 6시 43분]

22대 총선 본투표를 불과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 인천광역시 강화군 지방의원들의 돈봉투 살포 의혹이 불거졌다. 강화군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을 언급했던 곳이기도 하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천 선관위가 강화군 국민의힘 지방의원들이 ‘정당 읍면협의회장’ 13명에게 두 차례에 걸쳐 26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한다”며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다. 이 땅에 사라졌던 금권선거의 악령이 되살아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또 “선관위는 이 같은 신고가 접수됐는지, 소속 정당은 어디인지 신속히 밝히고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배준영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들 지방의원이 자당 소속이 맞는지, 읍면협의회장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책임 있게 입장을 밝히시라”며 “선거를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당원들 또는 유권자에게 돈봉투를 뿌렸다면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부정선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 중·강화·옹진 선거구를 돈봉투가 뿌려지는 부패의 온상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금권으로 유권자의 표심이 왜곡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큰사진보기 ▲ “유권자 실어나르기” 현장 포착 사진 공개한 이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유권자 실어나르기’ 현장 포착 사진을 공개하며 매수 및 이해 유도죄 선관위 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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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의 ‘부정선거’ 논란은 더 있다. 전날 이재명 대표는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투표권자, 선거인 실어나르기 불법행위 현장이 포착됐다”며 사진 한 장을 제시했다. 그는 “여기 보시면 똑 같은 차로 다른 장소에서 사람들과 선거인들을 실어나르는 장면”이라며 “선관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무언가 특별한 조치를 했다는 이야기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후보들께서도 선거 당일에 이와 같은 선거권자 실어 나르기, 교통 편의 제공이라고 하는 명백하고 중대한 범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투표소 근처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지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본부에서 명확하게 전국 후보들에게 지시를 내려서 이런 선거권자 실어나르기, 교통 편의 제공과 같은 불법행위가 없도록 확실하게 단속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기자들에게 문자로 “강민석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밪(허위사실 유포)로 금일 오후 5시경 인천 검찰청에 고발했다”고 공지했다. 신주호 당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한 인터넷 언론의 단독보도를 근거로 하는데, 그 내용이 조악하고 근거도 빈약하다”며 “조택상 후보와 민주당의 정치공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조택상 후보의 저열한 정치공작에 법적 조치를 포함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