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17개 동에서 선발한 통장 28명을 대상으로 선발 필기 시험과 면접을 치른 구미시 전경.

카지노 :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통·이장의 위상과 대우가 달라지면서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시험으로 선발하는 ‘통장 고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구미시 17개 동에서는 최근 1년간 공고한 통장 후보자 모집에 2명 이상이 지원해 필기시험과 면접을 치른 곳이 28곳이나 된다. 통장 평균 경쟁률은 2.4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원평동으로 3통장 모집에는 6명, 14통장은 5명, 4통장은 4명이 지원했다. 8개 읍·면·동 이장 모집에는 19개 리(里)에 2~4명이 지원했으나 시험 대신 협의와 양보로 이장을 선출했다.

통장 필기시험은 구미시정, 해당 동(洞)의 동정을 중심으로 동장이나 팀장이 문제를 낸다. 면접시험은 동장, 팀장, 통장협의회장이 맡는다.

통장 후보자는 자기소개서와 필기시험, 서면·면접 심사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과거 통장은 사소한 주민들의 민원을 포함한 궂은일을 처리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맡아 기피 현상을 보였으나 요즘은 월급, 상여금 등 급여 인상으로 통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통장은 월 40만 원의 급여와 한 달에 2차례 열리는 회의 수당 4만원(1회 2만원)을 받는다. 상여금은 최대 200% 지급된다. 연간으로 따지면 600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중·고교생이나 대학생 자녀가 있는 통장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업무 중 사고를 당하면 상해보험 혜택도 있다.

구미시 통장 678명의 나이는 30대 이하 1%, 40대 14%, 50대 41%, 60대 39%, 70대 이상 5%로 점차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남자 통장은 40%, 여성 통장은 60%로 여성 통장이 강세다.

구미시 관계자는 “통장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공정성 확보와 능력을 두루 갖춘 통장을 선발하기 위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통장 지원자가 1명이라도 시험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곳도 있다”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email protected]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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