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장혜영 국회의원이 3월 31일 서울 마포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녹색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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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기억식 참석을 촉구하며 “말 100마디보다 와닿을 국정 쇄신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행은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저마다의 이름과 얼굴과 기쁨과 슬픔과 꿈을 갖고 살았던 304명의 소중한 사람들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우리 모두가 슬픔이, 그리움이, 생명이, 안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날”이라며 “이 질문은 지난 10년간 항상 유효했다. 이 질문은 이태원 참사의 안타까운 159명의 희생으로, 해병대 고 채 상병의 의혹 가득한 순직으로 끝없이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장 대행은 “정치는 이 모든 질문에 끝없이 답하는 과정이다. 우리가 아는 하나의 대답은 국가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그러나 이 의무는 지금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 모이는 모두가 바라는 것은 하나다”라며 “국가의 부재로 상처입은 시민들에게 국가가 사과하고, 위로하고, 진실규명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합니다. 오늘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하십시오. 또한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에 협력하십시오. 국정쇄신에 대한 그 어떤 번드르한 말 100마디보다 윤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기억식 참석과 여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동참이야말로 시민들의 마음에 와닿는 국정쇄신의 모습입니다.”

장 대행은 생명·안전이란 화두를 이어가며 2019년 경동건설 부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한 고 정순규씨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측은 죽음의 책임을 피해자 탓으로 돌렸고, 유족들은 피눈물 머금고 5년째 경동건설을 상대로 힘겨운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사측이 고인에게 안전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필적과 서명을 위조한 문서가 발견됐지만 검찰이 추가기소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경동건설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치료 지원 중단, 팽목기억관 철거… 잊지 않아야”
큰사진보기 ▲ 지난 3월 15일 경기 안산 하늘공원을 찾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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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선임대변인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2022년 9월 내놓은 54건의 권고내용, 이행률은 8.3%”라며 “첫 권고인 대통령의 사과조차 이행되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신체·정신적 질병 및 부상과 후유증 치료 지원도 중단될 예정이다. 진도군청은 팽목기억관을 철거하겠다고 한다. 남겨진 사람들, 유가족들과 구조된 사람들을 향한 손가락질과 뒷얘기가 스멀스멀 기어다닌다”며 “10주기라 생긴 관심들이 17일이면 시커먼 어둠으로 바뀔까 두렵다”고 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우리는 잊지 않으려 한다. 참사를 겪은 우리 사회가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 무엇을 진상규명하고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지 우리는 생각하고 실천하고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은 잊지 않겠다. 오늘을 그리고 17일을 같은 마음으로 맞이하겠다”며 “조금 더 안전하고 우애로우며 연대하는 성숙한 사회로,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걸었던 유가족들의 걸음에 발맞추어 걸어가겠다.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