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이번에도 설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참패 이후 국무총리·비서실장 하마평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여권이 여론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언론에 흘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오전 TV조선은 <단독새 국무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유력 검토…文 정부 출신 '파격 발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TV조선에 “4선 의원을 지낸 박 전 장관은 여의도 정치와 행정에 밝은 게 강점"이라며 "민주당 출신의 여성 국무총리라는 상징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전 원장에 대해서는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내 야당과의 협치를 이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YTN도 <[단독] 尹, '인적 쇄신' 카드 野 인사 검토…박영선·양정철·김종민> 에서 윤 대통령이 신설을 추진 중인 정무특임장관 후보자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YTN은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정무장관직은 새로 만들어져야 해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는 문제가 있지만, 대국민 소통과 여야 관계 개선을 주로 담당하는 자리여서 여야 이견 등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곧바로 부인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고 약 3시간 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검토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정철 전 원장은 “무리한 보도”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는 같은 날 양 전 원장이 자신과 가까운 복수의 인사들에게 “문재인 정부에서도 백의종군을 택했고 민주연구원장을 끝으로 정치에서 손을 뗐다. 무리한 보도 같다”면서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당대표가“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여권에서 여론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일부 후보자의 이름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국무총리에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서실장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거론된다는 여권발 언론 보도가 여당 총선 참패 이후 지면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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